장애인에 대한 광주지역 교회의 편의접근성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사)실로암사람들이 주최하고 미션21, 광주CBS, 광주CTS가 공동주관한 가운데 광주지역 중대형교회 8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 협조요청을 한 결과 공문에 응답해 온 33곳 중 24곳에 대해 지난 3월과 4월 2개월에 걸쳐 조사했다. <미션21 창간26주년 특집에 게재 예정>
광주지역 교회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원은 오방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들 중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 당사자 중심으로 구성했고, 총 5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했다.
광주지역 교회의 장애인에 대한 편의 접근성 조사 결과는 생각 이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내용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설치 여부 ▶도로에서 출입문까지 휠체어 이용자의 접근성 ▶교회시설 내부 승강기, 엘리베이터 설치 여부, 장애인 등이 이용 가능한 화장실, 장애인 이용 가능한 좌석 ▶장애유형에 맞는 편의 제공 여부 등이다.
가장 먼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조사대상 24곳 중 17곳으로 71%였다.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된 교회는 16곳으로 67%였고 이 가운데 사용이 가능한 곳은 12곳에 불과했다.
본당 내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전용공간이 설치된 곳은 네 곳, 13%였으며 미설치가 20곳으로 88%로 나타났다.
휠체어 사용자가 강단에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3곳은 강단에 올라갈 수 있는 통로 즉 경사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1997년 제정된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편의증진법)에 따라 공중시설이 지켜야 할 의무사항과 더불어 종교시설 또한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법 적용을 받는다. 연면적 500제곱미터(151.25평) 이상 되는 종교시설은 편의증진법에 따른 의무사항과 함께 ▲주출입구 접근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높이 차이가 제거된 건축물 출입구 ▲경보, 피난 설비가 의무사항이고 ▲장애인 등의 통행이 가능한 복도 ▲장애인용 계단 혹은 승강기 ▲장애인 등의 이용이 가능한 화장실 ▲관람석, 열람석▲점자블록 ▲임산부 등을 위한 휴게시설은 권장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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