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21

2023.11.23(목) 14:46

▶지난호에 이어서 동사는 “나샤”(kal, 분사복수형)이다. “나쉼”과 “노쉼”의 차이다. 히브리어 자음은 동일하다. 모음만 다르다. “고리대금업자, 이익을 탐하는 자”이다. 냉혈 인간이며 동족애나 동정 따위를 버린 자들이다. 이들은 종교 공동체가 아니다. 이런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내 백성을 다스린다. 진정한 지도자란 내 백성을 바른길로 인도하여 축복에 이르게 해야 한다. 그런데 유다는 어찌하여 이 지경이 되었는가. 어린아이 같은 자들, 경륜 없는 여자 같은 자들이 토색하는 데만 일삼고 있다. 고리대금업자 같은 무례한들이 예루살렘에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하나님이 법정에 들어서시다-①

“야훼께서 소송하시려고 나타나셨으며 백성들을 판결하시려고 일어서셨다.” (사 3:13). 본문에 나타난 시문형식의 예언은 법정과 관계된다. 용어 자체도 법정용어이다. 의의 하나님, 공평의 하나님은 죄인을 법정으로 소환하고 재판에 의해 죄를 규정한다. 원문은 단편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신탁이다. 12절의 내용은 고발문이다. 그런 다음 심판이 선언되고 논고가 주어진다(본문의 구조형식은 예언자의 입을 빌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므로 말씀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법정을 개설하시고 찾아오셔서 말씀하신다…

미 아타-3

▶지난호에 이어서 1930년대 게르만 민족의 위대성을 들고 역사의 무대에 등장, 국민을 기만한 독일의 히틀러와 그의 나치스 당이 독일을 휩쓸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의 손만 보고 그를 추종, 역사 앞에 인간의 잔인성을 폭로했으며 씻지 못할 범죄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본 훼퍼와 소수의 종교 지도자 및 일부 지식인만이 그의 음성을 정확하게 알았다. 본 훼퍼는 말하기를, “히틀러가 아무리 위대한 말을 해도 그의 본성이 악함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진리를 위해서 투쟁하다가 드디어 감옥에서 이슬로 사라졌다. 그는 비록 현대 사회적 신학자로…

미 아타-2

▶지난호에 이어서 하나님께서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네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목사인데 목사의 일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나는 장로인데 장로의 일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러 이러한 사람인데 하나님의 일을 충실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확신에 넘친 대답을 할 자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네가 누구냐?”라는 질문에 야곱은 에서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교활한 야곱이다. 그는 분명히 야곱이고 그의 본성이 야곱이니 그는 틀림없이 야곱이다. 대답만으로 에서가 될 수는 없다. 에서의 본성과 에서가 하는 일을 해야 한다…

미 아타-1

“네가 누구냐?”(미 아타)라는 이 물음은 아버지 이삭이 그의 아들 야곱에게 던진 질문이며 동시에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묻는 물음이기도 하다. 에서의 장자권을 가로채기 위해서 어머니 리브가와 모사(謀事)를 꾸민 후 나이 많아 눈이 어두운 늙은 아버지를 기만(欺瞞)하기 위해서 에서로 가장(假裝), 아버지 앞에 나아간 야곱에게 아버지 이삭이 던진 질문이다. 그는 천륜(天倫)을 거역하고 아버지와 하나님을 속였다. 이 드라마의 연출은 어머니 리브가에 의해서 치밀하게 이루어졌다. 고대 중동 사회의 풍습과 구약성경에 의하면 장자에게 가통(家統)을 잇는 상속권이 있…

예루살렘의 정화-3

▶지난호에 이어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부패와 불신앙을 청산해야 한다. 정의와 공평, 신앙만의 신앙으로 새로워질 때 예루살렘은 회복된다. 1:27-28절의 내용이 그것이다. 예언자에게 있어서 미래는 항상 낙관적이다. 시간 저편에 하나님이 계신다. 정화는 두 가지 심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부패는 불경스런 것을 척결하고 심판을 통한 회복이다. 여기서 이사야의 두 가지 중요한 테마는 “신앙과 정의”이다. 이것만이 예루살렘을 충실한 도성으로 만들 수 있다. “충실한 도성”이란 신앙을 회복한 도성을 의미한다. “네에마나”이다. 옛 명성을 되찾는 것이다. 하나님의…

예루살렘의 정화-2

▶지난호에 이어서 예레미야 애가(哀歌)에 나오는 애가(哀歌)와 같은 뜻이다. “슬픈 노런이다. 시온의 멸망을 내다보고 이사야는 애가를 불렀다. 그 내용이 1:21-28절까지이다. 이사야는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과 사제들의 타락상을 보았다. 예루살렘은 피로 물든 도시가 되었다고 조사(弔詞)를 읊는다. 한때 찬란했던 왕국 시절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도성이었으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백성들이 있었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정의의 요새로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옛 시온(하나님이 현존하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계약(브리트올람)은 파괴…

예루살렘의 정화-1

“아, 슬프다. 어쩌다가 창녀가 되었는가, 충실하던 성읍이 공의가 충만하고 그 안에 의로움이 머물게 하였더니 이제는 모살자들 뿐이구나!” (사1:21). 충실하던 성읍이여! 충실하던 성읍, 성도(聖都) 예루살렘이 창녀 예루살렘이 되어 망하게 되었다고 예언자는 탄식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래서 본문에 내포된 의미는 심각하다. 그런데도 언제 작성되고 선포되었는지는 시대가 분명하지 않다. 예언자 이사야는 악한 왕 아하즈 시대(B.C. 744-716년경)에 집중적으로 예언 활동을 했으며, 히즈키야 통치시대까지(B.C. 715-687) 계속되었다. 이사야는 “예루살렘의 예언자”라고…

“힌네”와 “샴”-3

▶지난호에 이어서 우리는 군중이 있고, 영광이 있고, 명예가 있고, 왕관이 있는 “여기”를 원하나, 주님은 오히려 고난과 죽음의 십자가가 있는 “저기”를 가리키신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저기”에 있지 않으면 우리는 주님의 적대자가 되고 만다(눅11:23). 우리 주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에서도 제자들은 “여기”를 고집했다. 그들의 “여기”는 졸음과 방종(放縱)의 자리다. 주님은 “저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된 세 번의 기도를 마친 후 자신이 가고자 했던 “저기” 곧 고난과 죽음의 십자가를 향해 함께 가자고 제자들을 독려하셨다(마26:46). 그러나 대부분…

“힌네”와 “샴”-2

▶지난호에 이어서 그는 단독자가 되어 돌아왔다. 아들 이쯔하크는 살아있지만 이미 그를 하나님의 제물로 드렸기 때문에 이제 이쯔하크는 자기의 아들이 아니라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행동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저기”로 갔기에 하나님은 자신을 “아브라함의 하나”이라 부르도록 허락하셨다. 그리고 그는 원초적인 믿음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어, 믿음의 조상, 선민의 조상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힌네”와 “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는 항상 “저기”에 있었고, 또한 “저기”로 계속 향하셨다. “여기”에 붙잡아 두려는 사단의 계략에 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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