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광주동노회 제30회 가을 정기회가 지난 10월 28일(화) 오전 9시 30분 본향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 이날 노회장에 선출된 차현철 목사(주님의교회)는 “노회장의 멍에가 무겁지만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릴 것이며, 노회원들과 함께 지는 멍에로 생각하고 노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라는 올해 우리 총회 표어처럼 우리 노회원 모두가 서로를 용서하며 하나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출된 임원들과 노회 업무 파악과 일정들로 분주한 차현철 노회장을 지난 21일(금) 오후 4시 30분 광주동노회 사무실로 찾아가 만났다. /대담=박현주 본지 발행인


노회는 전투부대 아닌 지원부대, AI교육·소규모 모임 활성화 지원
동반성장교회 지원은 자립한 모든 교회가 1계좌 씩 참여방안 검토
선거 과열은 화합 분위기 해쳐…합의, 추대 등 축제가 되도록 유도

노회원 모두 기도해주시고 주인의식 가지고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제30회 광주동노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포부는?
부족한 사람을 노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노회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노회장의 멍에가 무겁지만, 먼저는 그 멍에를 하나님과 함께 지는 멍에로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겠습니다. 더불어 노회원들과 함께 지는 멍에로 생각하고 늘 노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우리 총회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라는 표어처럼 우리 노회원 모두가 서로를 용서하며 하나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회장으로서 특별히 생각해 두었던 사업이나 목표가 있다면?
먼저는 교회를 도와주는 노회의 역할에 집중하겠습니다.
노회는 전투부대가 아닌 지원부대라고 생각합니다. 노회 산하 교회들이 교회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돕고, 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지원하는 노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치근에 목회자들에게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AI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최근 스마트인재개발원에서는 국비로 2년간 AI 관련 교육을 시켜 관련 일자리에 취업을 시키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목회자들 또한 AI관련 교육을 통해 목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 노회 안에 취미나 특기를 살려 소규모 모임을 활성화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해 부노회장 때 공약으로 내걸었던 소규모 모임 활성화 공약을, 예비비를 반영해 실천한 결과 큰 호응이 있었습니다. 족구, 탁구, 볼링 등 운동 동아리 활성화는 물론 합창, 역사연구 모임, 성경연구 모임 등등 다양한 동아리가 지금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본 예산에 반영하고 그 폭을 넓혀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노회의 전반적인 활성화와 동반성장교회의 어려움을 개선할만한 대안 혹은 정책은 무엇인지?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자립대상교회에 지원하는 1계좌가 10만 원입니다. 모든 자립교회들이 1계좌 이상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거기에 더해 기아대책과 연계하여 더 많은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실제적 필요를 채워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관련된 부서들의 사업으로 서로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도농 간에는 농작물 구입하기, 절기 때는 찾아가는 예배 등을 통해 교류하도록 하겠습니다.

▲노회 화합을 위해 특별히 생각하고 계신 복안은?
개인주의가 연합과 화합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되는 현실이지만 노회원 수련회 등을 적극 활용하여 모든 노회원이 서로를 이해하는 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선거가 축제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습니다.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으로 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일에 특별히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대사회적 신뢰 상실의 가장 큰 이유는 교회로서의 본질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대교회가 그랬듯이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합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같아야 합니다. 앎과 삶이 같아야 합니다. 사회적 문제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먼저 교회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대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 한국교회와 사회의 극우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성경의 틀 안에서 교회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교회가 사회와 이질된 공동체가 아니라 함께 호흡하는 공동체이며 대변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향후 목회 사역 가운데 가장 역량을 집중하고 싶은 분야나 사역은?
제가 목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말씀연구에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또한 다음세대에 신앙을 이어줄 수 있도록 성도들의 신앙의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퇴 후에도 교회가 안정되고 성숙해 나가도록 하는 기대와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노회원들에게 지면을 통해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먼저 노회원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노회장과 임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노회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주인의식을 가지고 노회 발전을 위해 발전적인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좀 더 나은 노회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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