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용연학교의 문을 두드린
학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사랑합니다.
힘들고 지친 학생들을 안고 출항한 용연학교는 대안학교라는 용어 대신에
모든 학생을 품어주는 ‘따뜻한 학교’,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는 ‘포근한 학교’,
학생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꿈이 있는 학교’가 되고 싶습니다.

며칠 되지 않은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여러분의 얼굴이 조금씩 밝아지고 마음을 열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우리 교직원 모두는
여러분께 더욱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날마다 다짐을 한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여러분이 힘들어할 때는 함께 힘 들어 할 것이며.
여러분이 즐거워할 때는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몇 가지 수학 공식보다는 ‘관심’이 더 필요하고
몇 개의 영어 단어보다는 ‘칭찬’이 더 자양분임을 알기에
성적이나 빈부로 편애함이 없이
오직 따뜻한 가슴으로 대할 것을
오늘 개교를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9. 22
용연학교 교직원 일동



*월급이랄 것도 없는 거의 봉사 차원에서 함께 헌신하신 초창기 선생님들은 개교기념식에서 이렇게 다짐하며 학생들을 맞이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중한 학교
“저는 용연학교가 광주에서 가장 큰 중학교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중한 학교라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용연학교 학생들과 故 김대중 대통령의 삶이 많이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용연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한 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곳에 와서 새로운 희망을 갖고 공부해 90%가 넘는 진학률을 자랑할 정도로 선생님들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학교로 만들었습니다.”

<2011. 4. 30. 이희호 여사 용연학교 방문 강연 중에서>

*이희호 여사는 2011년 4월 30일 용연학교를 방문하여 재학생과 수많은 광주지역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 말씀을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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