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계절 가을을 맞아 광주인근의 야트막한 산으로 사목사목 가을 산행을 올라보자.
장성과 담양에 그런 산이 있으니...

삼인산 몽선암, 몽골침략만행 죽음으로 맞선 흔적
한재골 가는 길목 다양한 맛집·독특한 카페 즐비
최근 오픈한 ‘오프더커프카페’ 커피·비건빵 맛 일품

▲병풍산 (822.2m 담양, 장성에서 등반가능) 061) 380-3141~4
(담양군 대전면 평장리 142,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 일대(산 76-3번지)

담양군 수북면 소재지에서 병풍산을 바라보면 왜 이 산을 병풍산이라 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오른쪽 투구봉에서 시작하여 우뚝 솟은 옥녀봉, 중봉, 천자봉을 거쳐 정상인 깃대봉과 신선대까지 고르게 뻗은 산줄기는 한눈에 보아도 틀림없는 병풍이다. 병풍산은 등줄기 양옆으로 무수히 많은 작은 능선이 있는데 이 능선 사이에 일궈진 골짜기가 99개에 이르는데 이중 한 개 골짜기만 빼고 나머지의 골짜기는 항상 물이 흐르고 있다. 장성경계에서 깃봉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홍길동 우드랜드산림욕장(북하면 월성리산45)은 편백조림 10ha 규모에 전망대, 무한궤도 외 13종의 체력단련시설, 데크, 야외탁자 등 편익시설, 자연학습장, 음수대 화장실 시설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하면 유익하다.

▲불태산(불태봉 720m)장성군 진원면 진원리 일대(산90번지)
불태봉은 그동안 남쪽 산자락에 훈련소가 있어 민간인 통제구역이었으나 통행이 완화되면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불태산 주변에는 80여개 절터와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이 많았던 곳이다. 불태산 정상 능선을 지나 전망바위와 쉼터 바위가 있고 천봉으로 이어져 병장산(보두산)으로 연결되고 병풍산까지 이어진다. 불태산 형상은 말발굽 모양으로 휘어지며 능주봉, 거미봉까지 이어지는데 불태산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보는 장성, 담양, 광주까지 전망이 가히 압권이다.
최근에는 진원면 인근과 불태산 입구까지 신상카페나 글램핑장들이 들어서고 산을 오르는 등반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삼인산(570m)
담양군 대전면 행성리 산10, 061)380-3150~3
대전면 행성리와 수북면 오정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 북쪽에는 삼인동이라는 마을이 있다. 삼인산은 몽선암으로 불러왔는데 지금부터 1천2백여 년 전 견훤난 때 피난 온 여인들이 끝내는 몽선암에서 몽골의 병졸들에게 붙잡히게 되자 몽선암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몽골 병졸들의 만행을 죽음으로 항쟁했다는 것이다. 그 후 이성계가 국태민안과 자신의 등국을 위해 전국의 명산을 찾아 기도하던 중 이성계의 꿈에 삼인산을 찾으라는 성몽 끝에 담양의 삼인산을 찾아 제를 올리고 기도하여 등극하게 되자 꿈에 성몽하였다 하여 몽성산이라 하였다 전해온다. 담양시내에서 바라보는 삼인산은 정말 야트막하고 금방 오를 듯 유혹하는 산이기도 하다.
그밖에도인근 한재골 가는 길목엔 다양한 맛집들과 카페등이 즐비하고 고산서원, 진원성, 불태산캠핑장(010-2680-8437)등이 있으며 이숲e랜드(010-2325-6903), 오프더커프 신상카페(010-4447-0723) 등에서 산행의 피로를 풀어도 좋겠다.
특히 오프더커프 카페는 최근 문을 연 카페로 음료와 비건빵, 넓은 대숲과 감나무아래서 가족과 힐링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건빵은 버터, 우유, 계란등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고 순식물성 재료로 건강하고 정직한 쌀빵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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