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5월경에 딸과 함께 12사도순례길에 다녀왔는데 그로부터 3년여 시간이 흐르고 코로나도 거의 사라질쯤 아내와 다시 12사도 순례길에 다녀왔다. 처음 딸과 다녀온 후 얼마나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지도읍 송도선착장에서 출발하였다. 배편은 두곳 중 한 곳을 선택하면 된다.


국내·외 작가 10명, 5개섬 12km 구간에 작은 예배당 세워
베드로·요한·빌립 등 12제자 이름 붙여진 독특한 교회들
“사전에 일정계획마련, 다소 불편함 친구삼아 방문을”

12사도순례길은 세계적인 순례길로 유명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비슷한 전남 신안군의 5개 섬에 걸쳐 12개의 작은 예배당을 국내·외 작가 10명이 만든 12km구간의 순례길이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져 여행사의 여행상품과 아울러 많은 순례객들이 찾고 있는데 필자는 세 번째 방문하여 살피면서 순례길을 찾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글을 다시 쓰게 되었다.
12사도순례길을 가려면 순례길을 단체로 다녀오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사항을 꼭 참고하기 바라며 가급적 사전 답사하기 바란다.
1. 15명이하의 소규모 순례를 진행할시는 압해도 송공항에서 소악선착장에 내려서 ‘쉬랑께 2호점’에 들려 안내를 받는 것을 추천드린다. 순례중에 식사를 할 경우에 이왕이면 이곳에서 식사와 음료를 드시고 비용은 무료이나 섬소년장학회에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넣으면 된다. (김현우 대표 010-9241-9124) 소개블로그 https://m.blog.naver.com/sejinhan66/

2. 20명이상의 단체순례시는 송공항에서 소악선착장에 내려 소악성결교회 임병진 목사의 안내를 받는 것이 순례길의 의미를 담고 유익한 순례여정이 될 수 있다. (임병진 목사 010-4247-4714)

▶송도선착장 : 신안군 지도읍 읍내리 570-24
성인 3,000원, 차량 9,000원(병풍도까지 25분 소요)
▶송공항 :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718-64 (대기점도까지 1시간 소요)

송공항-하루 4회 운항, 대인 6,600원, 061-279-4222 (한진해운, 배편 필히 문의요)

3. 전체 12곳의 작은 예배당을 도보로 모두 순례하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 있다. 순례길은 평지가 아닌 곳도 있고 걷기에 힘겨운 곳도 있기 때문에 몇 곳만 정해서 여유를 가지고 순례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물론 차량을 가지고 가도 가능하지만 순례길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고 섬주민들에게도 여러모로 피해가 될 수도 있다.
가급적 미리 답사를 통해 배편, 식사예약, 노두길 때문에 물 때 확인 등을 꼭 점검하여 알찬 순례일정을 계획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4. 순례길 전체의 기반시설들이(도로, 안내표지등)초기보다는 상당히 좋아졌지만 싸목싸목 여유를 가지고 걸으며 묵상하는 순례길을 권한다.
순례길에서조차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사전에 일정계획을 마련해서 가는 것이 좋고 다소 불편함을 친구삼아 순례길을 진행함이 좋겠다.

5. 12사도순례길은 이제 막 생겨나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곳으로 섬전체를 아끼고 보전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방문하면 좋겠다.
이제 아름다운 계절들이 시작되는 때에 가족이나 교회에서 단체로 12사도순례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필자가 이번에 알게 된 소식은 12사도순례길이 많이 알려지고 순례방문자들이 증가하면서 모 종교단체에서 12사도순례길을 포함한 신안군의 일련의 기독교성지조성사업 등을 둘러싼 집요한 방해공격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믿는 이들의 기도가 필요한 대목임을 알게 되었다.
12사도순례길을 담은 블로그나 유튜브영상 중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s://youtu.be/X1SB9Y93pYk
https://m.blog.naver.com/kkgg6502/223076771970

미션21 phj29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