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들른 곳에서 소확행 찾기!
길을 가다 잠시 들른곳에서 그림같은 소확행의 여행을 만들어보자 충남의 작은 도시 당진, 반나절 즐겁고 유익한 쉼이었다.

국내 유일 성화미술관엔 5성인 영정화·순교기록화 13점도
폐교 활용한 아미미술관, 자연학습장 활용·생태미술관 지향
100년 된 우체국카페 ‘미인상회’들러 진한 아날로그 감성 만끽

▲신리성지-당진시 합덕읍 신리2길 21(합덕읍 신리 62-3) 월휴,
041-363-1359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신리성지는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가 거처하던 곳인데 다블뤼 주교는 1845년 10월 김대건 신부와 함께 강경에 첫 걸음을 내디딘 후 1866년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하기까지 21년 동안 조선에서 활동하였다.

이곳은 주민 400명 모두가 신자인 마을로 기록되어 있고 조선시대 천주교 수용초기부터 1866년 병인박해와 어려움을 겪으며 텅빈 마을이 되기도 했으나 피난했던 주민들이 돌아와 모두 순교한 큰 성지이다. 이처럼 한국의 천주교 전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곳은 조선의 카타콤바(로마시대 비밀교회)로불리기도 한다. 또한신리성지에는 우리나라 유일한 성화미술관인 순교미술관이 있다. 순교미술관에는 신리교우촌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다섯 성인의 영정화와 순교기록화 13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내륙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곳으로 아름다운 경관이 으뜸이며 미술관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성지주변의 마을들과 초록세상을 만날 수 있다.

▲아미미술관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순성면 성북리160-1)
성인 6,000원, 무휴 041) 353-1555
산책하듯이, 사색하듯이 자연과 미술이 만난 아미미술관은 폐교를 활용해 작가 박기호, 설치미술가 구현숙이 가꾸어 만든 사립미술관으로, 생태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 야외전시장은 평소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며 야외 조각 및 설치 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연구실엔 2,000여권의 일반 교양서적과 미술서적, 철학 및 종교서적을 비치하고, 200여점의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아미미술관은 그 풍경만으로도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데 미술관을 둘러싸고 있는 돌담과 학교 운동장에 새로 가꾼 푸른 잔디, 하얗게 칠한 외벽을 따라 올라간 덩굴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너른 폐교 공간 전체가 미술관이기 때문에 싸목싸목 산책하듯이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고 회화, 설치미술 등 700여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는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옛 학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다양한 수종과 아름다운 꽃들로 꾸며진 산책코스가 일품이다. 현재 전시는 ‘사진, 익숙하고 낯선 말들’이란 주제로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당진시 면천면 톺아보기
면천면은 작은 면소재지이나 의외의 볼거리가 많은 작은 면소재지이다. 면천읍성(면소재지에 있는 특이한 읍성,충청남도 시도기념물 제91호)을 비롯해 100년된 우체국카페(미인상회)가 반긴다. 미인상회에는 오래된 전화기 여러대와 오래된 흑백가족사진들,아기자기한 공간구성까지 머물고 싶은 쉼터이다.
시내양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감성건물들, 재미난 대문의 문패… 이름난 음식점 등. 천천히 작은 면을 돌아보는 동안 추억어린 어린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흐드러진 벚꽃명소인 골정지(저수지)와 군자정의 돌다리를 천천히 걸어봄도 좋다. (일부자료시청홈피에서 인용함)
그밖에도 당진시일원에는 솔뫼성지,삽교호함상공원과 놀이공원, 왜목마을, 심훈 선생의 집필공간 필경사등이 있다.

미션21 phj29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