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축구경기 보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얼마 전에 끝이 났습니다. 우승을 한 아르헨티나는 온 나라가 한동안 축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축구에서는 혹시 내가 응원하는 팀이 골이라도 넣으면 그렇게 통쾌하고 기분이 좋아질 수가 없습니다.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편을 나누어 응원을 하는 사람들도 대단합니다. 마치 운동장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며 자기가 좋아하는 팀을 위해서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합니다. 혹시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 경기에서 패하기라도 한다면 눈물을 흘리며 애석해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국가 간의 경기는 더욱 그렇고, 세계적인 규모의 월드컵이라도 열리게 되면 온 나라가 몸살을 앓게 됩니다. 2002 월드컵에서 우리가 4강 신화를 이루어 냈을 때 온 국민은 한 마음이 되어 기뻐하며 즐거워했던 적이 있습니다. 독일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국 팀이 승리하면 자동차 경적을 울려 대며 밤새도록 질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패한 나라들은 마치 초상집 같은 침울함도 보았습니다. 가끔 신문지상에서 응원단들끼리 싸움이 벌어지는 기사도 우리는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축구에 미친 사람들 같습니다. 저도 축구경기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의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나무라거나 책망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남에게 해만 끼치지 않는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치도록 몰입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어떤 일에 미치도록 몰입하는 것은 비단 축구뿐만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야구에 미칠 수도 있고, 농구나 체조에 미칠 수도 있습니다. 운동경기가 아닌 음악이나, 미술에 미칠 수도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찬들도 이들과 같이 예수에 미칠 수는 없을까 생각해 봅니다. 운동경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운동경기의 룰을 잘 압니다. 때로는 심판이 오심을 했을 때 야유를 퍼붓곤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에 미치기 위해서는 그분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 분의 출생에서부터, 과거부터 있어 왔던 예언이며, 그 예언을 하나하나 성취해가는 모습과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신 것을 알아야만 우리는 예수에 미칠 수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예언되어 태어난 사람은 예수님 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세례요한도 그렇긴 합니다만 그는 예수님을 증거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기에 제외하겠습니다. 어떤 무리들은 한반도에서 예언된 사람이 태어날 것이라고 소문을 퍼뜨리고 다닙니다만 아마도 그들은 할 일이 없어서 농담으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도 상당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상하기도 합니다. 태어날 장소와 생애,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예언 된 사실은 우리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한 사랑은 알아갈수록 더욱 놀랍기만 합니다. 짐승이나 인간들도 자식에 대한 사랑은 참으로 애틋합니다. 자신의 몸을 새끼들의 식량으로 제공하는 물고기도 있고, 죽을힘을 다해 태어난 곳으로 회귀해서 산란한 후 서서히 죽어가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고 새끼들을 보호하는 짐승도 있고, 자신의 인생을 포기 하면서까지 자녀들의 앞날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본능적인 사랑도 하나님의 우리에게 향한 사랑과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랑은 너무나 커서 위대한 찬송시인들도 말로다 형용할 수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극심한 고난을 받으시고 자신의 생명을 대신 내어주신 사랑입니다. 그리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시고 자신이 죄 없으심을 증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의인은 부활한다는 산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큰 사랑에 대해서는 2천년 동안이나 수많은 사람들이 증거 하여 왔습니다. 그 사랑의 강도를 아는 사람들은 그분에게 미쳐서 생명까지도 아깝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런 믿음의 선진들을 본받아 예수에 미치는 아름다운 생을 살아가면 어떨까요? 축구에만 미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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