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7.8 강진 재난
2023년 2월 6일 새벽 4시 17분 튀르키예 동남쪽 핫 타이 안타키아 (사도행전에 나오는 안디옥 지역)와 가지안텝과 마흐 라만 마쉬 그리고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시리아 서북쪽 지역에 7.8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땅이 종이처럼 쫙 찢어져 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1800개가 넘는 건물들이 무너졌습니다. 새벽 4시에 발생한 지진인데다가 처음에는 7.5의 강진이 일어났고 곧장 이어서 7.8의 강진이 또다시 일어나서 피해는 더 컸습니다. 지금 현재까지 사망자는 튀르키예 정부는 5만 1천 명이 넘었다고 했고 시리아 정부는 4100명이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 5만 5천100명이 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부상자는 수 십만 명이 넘고 이재민은 2백2십만 명이 넘고 이번 지진으로 집을 떠나고 일상생활을 했던 도시를 떠나야 하는 사람은 1350만 명 (인구는 8550만 명)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피해 규모는 100조 원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이재민들이 다시 자신의 일상생활을 찾기에는 아주 어려울 것이고 도시 기반 시설부터 건물을 건설하기까지에는 한 세대 30년이 넘게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찔한 순간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온 가족을 잃고 홀로 남은 12살의 어린 여자아이, 가족을 잃고 직장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려서 까마득하게 느끼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생명의 안전함과 필요한 구제물품과 거처와 희망과 복음을 충만하게 부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번 지진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튀르키예의 방향과 중동의 방향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금 현재 중동의 3대 강국은 튀르키예, 이집트, 이란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나라는 튀르키예입니다. 그 이유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슬람 근본주의 정신에 입각해서 20년째 국정을 운영하고 있고 스웨덴과 핀란드가 NATO에 가입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7.8의 강진이 일어난 지 이틀이 지나도 아무런 대응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자와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는 뉴스가 발표되자 민심은 에르도안을 향해 몹시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에르도안의 신뢰도는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에르도안은 언론의 비판으로 민심이 더 술렁거리지 않도록 모든 SNS를 차단해 버렸고 공영방송들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불법 건설업자들 130여 명을 체포하여 감금하고 언론법을 어긴 기자들을 체포해서 감금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민심은 이미 성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1999년 이즈미트에서 7.5 강진이 일어나 1만 5천 명이 사망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지지세를 거둔 6조 원이 온데간데없고 2018년 일본 건물의 수준으로 건축법을 개정했는데 대통령이 뒷돈을 받고 불법건축을 허락해 주었다는 근거가 엄청 나온 데다가 또 뒤 돈을 받고 그렇게 해주려고 하다가 이번에 지진이 났을 때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모두 다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5월에 대통령 총선이 있습니다. 과연 민심은 누구를 선택할지 술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지진이 다 수습되기 전까지는 대통령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엄표를 놓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 기회에 민주화 물결이 일으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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