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수) 10:48
| “쇼페트”를 “셰베트”로 치다 -군대들의 딸, 너희는 떼를 모으라-(미 4:14) 미션21 phj2930@nate.com |
| 2023년 04월 06일(목) 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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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4:14절(개역성경 5:1)은 난해 구절이다. 구원을 바라는 유다의 운명이 풍전등화 격이다. 실감 나게 내용을 묘사하고 있는데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우선 본문의 구절을 살펴보면 이렇다. 한글 개역 성경은 5:1절이다.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관을 치리로다” “이제 너희는 몸에 상처를 내며 울부짖어라. 우리는 적에게 포위되었다. 이스라엘의 위정자들은 몽치로 얻어맞으리로다.” (공동 번역 4:14) “이스라엘 사람들아, 병력을 동원하라 우리가 포위되었으니 원수들이 막대기로 이스라엘 통치자의 뺨을 칠 것이다.” (현대인의 성경 5:1)
필자의 사역(私譯, 히브리 성경에 따라 4:14)은 “군대들의 딸아, 이제 너희는 떼를 모으라. 그들이 우리를 포위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치리 자들을 막대기로 뺨(턱뼈)을 칠 것이니라.” 같은 내용인데도 공동 번역만 전혀 다르고 다른 성경은 비슷하다. 필자는 맛소라 판(M. T. text)을 번역한 것이다. “군대들의 딸”과 “너희가 떼를 모르라.”는 같은 말에서 출발했다. 동사 “가다드”에서 유래했다. “게두드”가 되면 “소수 집단의 군대”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정규군은 “짜바”인데, 이곳에서는 “짜바”가 아니다. 동지적 (同志的) 모임이며 분대 단위의 떼를 말한다. “딸”(바트)은 “시온”으로 “예루살렘”을 말한다. 그래서 “군대들의 딸 시온아!”이다. 시온이 지금 포위당하여 함락 직전에 있기 때문이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예루살렘 주변 사람들이 각기 떼를 모아 대처하라는 긴급명령이다. “너희는 떼를 모으라”(티트고데디)도 역시 “가다드”에서 파생된 재귀형동사(再歸形動詞)이다. 원형이 “떼, 무리”에서 왔으니, “공격하기 위해서 자신들을 모으라”이다. “가다드”의 언어유희(words-play)이다. 예언자 특유의 문학적 발상이다. 가장 긴박할 때 언어유희를 통해서 교훈한다. “떼들이 자신의 떼들로 모으라.”이다. 공동 번역에서만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거라.”로 번역했다. “울부짖어라”는 의역이다.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다”와 같은 “가다드”의 재귀형동사인데도, “너희는 떼를 모으라”, “너희는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거라.”로 번역했다. 열왕기상 18:28절에서는 “몸을 상하게 하다” 예레미야 47:5절에서도 “자신의 몸을 베라”로 번역했다. 유다인은 몸에 상처를 내면 죄가 된다. 막강한 세력인 원수 앞에 “적은 떼”로는 대항할 수가 없다. 소수의 무리인 “떼”는 국지전(局地戰)인 게릴라 전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지형을 고려할 때 몸에 상처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피투성이가 돼서 전투에 임하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너희는 떼를 모으라”가 전, 후 문맥으로 볼 때 타당한 번역인 것이다.
“치리자”(쇼페트)는 직역하면 “재판관”(Judge)이다. 이들이 적군에 의해 얻어터진다. “쇼페트”가 “셰베트”(막대기, 몽치)로 턱뼈를 얻어맞는다.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얻어맞는 것은 최대의 모욕이다. 이것이 B. C. 722년 사마리아 함락인지, B. C. 701년 산헤립에 의해 예루살렘 포위 때 사건인지 단정할 수가 없다. B.C 586년 바벨론 포로 때에 유다 왕 여호야킨은 수치 중 포로로 잡혀갔으며(왕하 24:12), 마지막 왕 시드키야 역시 눈알이 뽑혀 바빌론으로 끌려갔다(왕하 25:7). 유다는 시급히 동원령을 내렸으나 중과부적(衆寡不敵)이다. 떼를 모았으나 대항할 수 없었다. 예루살렘은 포위당했다. 재판관들은 막대기로 턱을 얻어맞았다. 더할 수 없는 치욕적인 사건이다(왕상 22:34).“바트 게두드”(군대들의 딸), “티트고데디”(너희 자신들이 모으라), “쇼페트”(치리라), “셰베트”(막대기)로 얻어터진다. “가다드”의 “게두드”, “쇼페트”의 “셰베트” 등 비슷한 용어를 동원, 유다의 위기 상황을 알리는 예언자 미카의 언어유희에 경탄을 금할 수가 없다.
우리의 현실 매우 종말론적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떼를 모아” 십자가의 군기(軍旗) 밑으로 모여야 한다. 그리고 Johanna Baptist Metz가 말한 “사회로부터 퇴각된 기독교”, “교회 안에만 가두어 둔 실존적 기독교”를 순전한 복음의 실천을 통해 사회화, 공적화(公的化)시켜야 한다. 그렇다고 자유주의자들이 말한 “사회 복음 운동”을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심령에 잠재되어 있는 복음의 불씨를 부패한 사회를 향해 불타오르게 하자는 말이다. “쇼페트”가 “셰베트” 되지 않도록.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관을 치리로다” “이제 너희는 몸에 상처를 내며 울부짖어라. 우리는 적에게 포위되었다. 이스라엘의 위정자들은 몽치로 얻어맞으리로다.” (공동 번역 4:14) “이스라엘 사람들아, 병력을 동원하라 우리가 포위되었으니 원수들이 막대기로 이스라엘 통치자의 뺨을 칠 것이다.” (현대인의 성경 5:1)
필자의 사역(私譯, 히브리 성경에 따라 4:14)은 “군대들의 딸아, 이제 너희는 떼를 모으라. 그들이 우리를 포위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치리 자들을 막대기로 뺨(턱뼈)을 칠 것이니라.” 같은 내용인데도 공동 번역만 전혀 다르고 다른 성경은 비슷하다. 필자는 맛소라 판(M. T. text)을 번역한 것이다. “군대들의 딸”과 “너희가 떼를 모르라.”는 같은 말에서 출발했다. 동사 “가다드”에서 유래했다. “게두드”가 되면 “소수 집단의 군대”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정규군은 “짜바”인데, 이곳에서는 “짜바”가 아니다. 동지적 (同志的) 모임이며 분대 단위의 떼를 말한다. “딸”(바트)은 “시온”으로 “예루살렘”을 말한다. 그래서 “군대들의 딸 시온아!”이다. 시온이 지금 포위당하여 함락 직전에 있기 때문이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예루살렘 주변 사람들이 각기 떼를 모아 대처하라는 긴급명령이다. “너희는 떼를 모으라”(티트고데디)도 역시 “가다드”에서 파생된 재귀형동사(再歸形動詞)이다. 원형이 “떼, 무리”에서 왔으니, “공격하기 위해서 자신들을 모으라”이다. “가다드”의 언어유희(words-play)이다. 예언자 특유의 문학적 발상이다. 가장 긴박할 때 언어유희를 통해서 교훈한다. “떼들이 자신의 떼들로 모으라.”이다. 공동 번역에서만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거라.”로 번역했다. “울부짖어라”는 의역이다.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다”와 같은 “가다드”의 재귀형동사인데도, “너희는 떼를 모으라”, “너희는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거라.”로 번역했다. 열왕기상 18:28절에서는 “몸을 상하게 하다” 예레미야 47:5절에서도 “자신의 몸을 베라”로 번역했다. 유다인은 몸에 상처를 내면 죄가 된다. 막강한 세력인 원수 앞에 “적은 떼”로는 대항할 수가 없다. 소수의 무리인 “떼”는 국지전(局地戰)인 게릴라 전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지형을 고려할 때 몸에 상처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피투성이가 돼서 전투에 임하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너희는 떼를 모으라”가 전, 후 문맥으로 볼 때 타당한 번역인 것이다.
“치리자”(쇼페트)는 직역하면 “재판관”(Judge)이다. 이들이 적군에 의해 얻어터진다. “쇼페트”가 “셰베트”(막대기, 몽치)로 턱뼈를 얻어맞는다.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얻어맞는 것은 최대의 모욕이다. 이것이 B. C. 722년 사마리아 함락인지, B. C. 701년 산헤립에 의해 예루살렘 포위 때 사건인지 단정할 수가 없다. B.C 586년 바벨론 포로 때에 유다 왕 여호야킨은 수치 중 포로로 잡혀갔으며(왕하 24:12), 마지막 왕 시드키야 역시 눈알이 뽑혀 바빌론으로 끌려갔다(왕하 25:7). 유다는 시급히 동원령을 내렸으나 중과부적(衆寡不敵)이다. 떼를 모았으나 대항할 수 없었다. 예루살렘은 포위당했다. 재판관들은 막대기로 턱을 얻어맞았다. 더할 수 없는 치욕적인 사건이다(왕상 22:34).“바트 게두드”(군대들의 딸), “티트고데디”(너희 자신들이 모으라), “쇼페트”(치리라), “셰베트”(막대기)로 얻어터진다. “가다드”의 “게두드”, “쇼페트”의 “셰베트” 등 비슷한 용어를 동원, 유다의 위기 상황을 알리는 예언자 미카의 언어유희에 경탄을 금할 수가 없다.
우리의 현실 매우 종말론적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떼를 모아” 십자가의 군기(軍旗) 밑으로 모여야 한다. 그리고 Johanna Baptist Metz가 말한 “사회로부터 퇴각된 기독교”, “교회 안에만 가두어 둔 실존적 기독교”를 순전한 복음의 실천을 통해 사회화, 공적화(公的化)시켜야 한다. 그렇다고 자유주의자들이 말한 “사회 복음 운동”을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심령에 잠재되어 있는 복음의 불씨를 부패한 사회를 향해 불타오르게 하자는 말이다. “쇼페트”가 “셰베트” 되지 않도록.
미션21 phj2930@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