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732만 재외동포에 관한 업무를 전담할 재외동포청 광주유치를 본격 추진함에 따라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주민을 상대로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고려인마을은 그동안 광주지역사회가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을 어떻게 돌봐 왔는지를 홍보하고 전 세계 거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광주유치의 타당성을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고려인동포 국내 귀환을 위해 국내 어느 도시도 관심이 없을 때 광주시와 고려인마을이 적극 나서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 고려인 동포 귀환 운동을 벌여 900여 명의 고려인 동포 국내 귀환을 돕고 국내 정착 지원 사업 등을 펼쳐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고려인동포 자녀를 위한 교육기관인 광주새날학교를 2007년도 설립 운영해 왔으며, 전 세계 디아스포라 고려인동포 60여 만명의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는 지상파 라디오 고려방송(FM93.5Mhz)을 설립 운영하고 있어 광주가 재외동포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발전해 왔다.
뿐만 아니라, 오는 5월에는 중앙아시아 5개국 고려인협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을 결성한 후 본부를 광주에 둘 예정이다.
이와 같이 국내 어느 도시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지난 20여 년 동안 광주는 선도적으로 재외동포 돌봄에 앞장서 이제 전 세계 디아스포라 732만 재외동포들의 마음의 고향이 됐다.
한편, 외교부에 유치의사를 전달한 광주시는 앞으로 국내외 거주 재외동포를 비롯해 각계의 의견수렴과 함께 유치 역량을 결집하고, 관계 부처에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포용도시 광주는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풍부한 인프라와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재외동포청 입지의 최적지"라며 “공공기관이 거의 없는 광주에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배려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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